우린 지난 2007년 5월까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소방시설완비를 받았습니다.
건축법상 고시원 용도가 분류 되어있지 않기에 타 다중이용업장과는 달리
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실정 이였지만, 고시원업이 생업이기에 방도 줄여서
비상구를 확보하고, 건물주하고 싸워가며 철 계단도 만들고, 많은 돈을 들여서
완비증명을 받았고, 소급적용으로 기존 완비증명을 받은 영업장도 새로운
법령에 맞게 소방시설을 고치는 이중고를 겪기도 했습니다.

용인지역 고시원 화재이후 각 지역별로 고시원 시설에 대한 강화 및 단속
소방교육 등을 하고 있으며 협회장인 저도 연락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.
각 소방서의 주된 내용은 구획된 실내에 화장실, 샤워실 설치 금지
공동주방철거, 간이 스프링쿨러 설치, 화재보험 의무 가입 등입니다.

빛을 내어가며 소방시설완비를 받은 지 일 년이 좀 넘은 이 시점에
이제는 완비증명을 받은 시설물을 철거하라면 이 무슨 경우며
이렇게 하면 고시원업을 법적으로 보호해 준다는 건지
일 년 후에는 또 무엇을 철거 하라고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

하여 우린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습니다.
자체 지침 등을 이유로 고시원업주들의 간을 떠 보는 이런 행위는
우린 더 이상 묵고 할 수 없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간주 할 것이고
법령화 되지 않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.

한국고시원협회 회장 황 규석올림